척추관 협착증 증상, 걸을수록 다리가 저리다면
안녕하세요. 모두탑 정형외과 수지점 석창우 원장입니다.
"원장님, 요즘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터질 것처럼 저려요. 잠깐 쉬면 괜찮아지는데, 또 걸으면 또 그래요."
얼마 전 진료실을 찾으신 68세 여성분의 말씀입니다. 마트까지 10분 거리가 중간에 세 번을 쉬어야 하는 거리가 됐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이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으시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 척추관 협착증, 어떤 병인가요?
척추관 협착증(ICD-10: M48.0)은 척추 안쪽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즉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전선이 지나가는 파이프가 녹슬어 점점 좁아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파이프가 좁아지면 전선이 눌리듯, 척추관이 좁아지면 그 안의 신경이 눌려 다리 저림, 통증, 보행 장애가 나타납니다.
▶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저려요"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간헐적 파행입니다.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지다가, 잠깐 앉거나 허리를 숙이면 증상이 풀립니다.
이 '쉬면 괜찮아지는' 패턴이 척추관 협착증만의 특징입니다.
점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들고, 장보기나 산책 같은 일상이 어려워집니다.
▶ "허리를 펴면 더 아프고, 숙이면 편해요"
허리를 뒤로 젖히면 척추관이 더 좁아져서 통증이 심해집니다.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척추관이 살짝 넓어져서 편해집니다.
그래서 척추관 협착증 환자분들은 자연스럽게 허리를 구부정하게 걷게 됩니다.
쇼핑카트를 밀거나 자전거를 탈 때는 괜찮은데, 바로 서서 걸으면 힘든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 "밤에 종아리가 쥐가 나요"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 저림뿐 아니라 종아리 경련, 발바닥 감각 이상도 동반됩니다.
밤에 종아리에 쥐가 자주 나서 수면을 방해받는 분도 많습니다.
수면 부족 → 낮 피로 → 활동 감소 → 근력 약화의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쭉 당기는 느낌이에요"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엉덩이, 허벅지 뒤쪽, 종아리, 발바닥까지 통증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한쪽만 아픈 분도 있고, 양쪽 다리가 번갈아 아픈 분도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인 줄 알았는데 협착증이래요"라고 하시는 분이 많을 정도로, 증상만으로는 혼동하기 쉽습니다.
정확한 감별은 전문의 진료와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구분
내용
허리디스크
앉아 있을 때 악화, 한쪽 다리 방사통
척추관 협착증
걸을 때 악화, 쉬면 호전, 양측 가능
공통점
다리 저림, 허리 통증
감별 핵심
자세와 활동에 따른 증상 변화 패턴
▶ "혹시 나도?" 자가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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