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 원인, 왜 생기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모두탑 정형외과 수지점 석창우 원장입니다.
"원장님, 저는 테니스를 안 치는데 왜 테니스엘보래요?
그냥 집안일만 했을 뿐인데…"
A편에서 소개해 드린 45세 주부 환자분이
진단을 듣고 가장 먼저 하신 질문입니다.
혹시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 팔꿈치, 어떻게 생겼을까요?
테니스엘보를 이해하려면 먼저 팔꿈치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팔꿈치 바깥쪽에는 외측 상과라는 작은 뼈 돌출부가 있고,
여기에 손목을 뒤로 젖히는 근육들의 힘줄이 한 다발로 모여 붙어 있습니다.
마치 텐트 줄 여러 개가 하나의 말뚝에 묶인 것과 같습니다.
이 말뚝(외측 상과)에 묶인 줄(힘줄)이
반복적인 당김에 의해 닳고 미세하게 찢어지는 것이 테니스엘보입니다.
골프엘보는 반대로 안쪽 상과에 붙는 힘줄이 손상된 것입니다.
손목을 안으로 구부리는 근육들이 여기에 모여 있죠.
▶ 원인 1 — 반복적인 손목·팔 사용 (과사용)
테니스엘보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과사용(overuse)입니다.
같은 동작을 오래, 반복적으로 하면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쌓이고, 회복할 시간 없이 다시 손상됩니다.
대표적인 동작들:
동작
관련 상황
손목을 뒤로 젖히기
마우스 사용, 키보드 타이핑
물건 쥐고 비틀기
걸레 짜기, 병뚜껑 열기, 드라이버 사용
반복적으로 들어올리기
프라이팬 들기, 무거운 냄비, 아이 안기
"특별히 무리한 적이 없는데?" 라고 느끼시는 분이 많지만,
일상의 작은 동작들이 쌓여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 원인 2 — 힘줄의 자연적인 퇴행 (노화)
40대 이후부터 힘줄의 혈류 공급이 줄고,
힘줄 조직 자체가 탄력을 잃고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젊을 때는 같은 동작을 해도 회복이 빨랐지만,
나이가 들면 미세 손상이 쌓이는 속도가 회복 속도를 앞지릅니다.
이것이 테니스엘보가 4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퇴행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사용 패턴을 조절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원인 3 — 갑작스러운 과부하 (외상성)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올리거나,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무리하게 했을 때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상황들:
- 이사할 때 무거운 짐을 한꺼번에 들기
- 오랜만에 테니스·배드민턴을 무리하게 치기
- DIY 작업 중 드릴·망치를 오래 사용하기
평소 쓰지 않던 근육과 힘줄에 갑자기 큰 힘이 가해지면서 손상이 발생합니다.
▶ 이런 분들은 더 조심하세요 — 고위험군
테니스엘보는 특정 직업이나 활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훨씬 많이 발생합니다.
고위험군
이유
주부·요리사
칼질, 프라이팬 들기, 걸레짜기 등 손목 반복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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